2021. 12. 13. 14:38ㆍ영화&드라마
한국시간 기준, 2021년 12월 11일 넷플릭스에 "먹보와 털보"가 올라왔습니다. 비와 노홍철 투톱에 연출이 그 유명한 김태호 피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화제작. 나오자마자 맛보기로 보았고 현재에는 4화를 시청중이기에 따끈따끈한 신규예능에 대한 솔직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
비와 노홍철 투톱의 예능
두사람은 3살차이로 꽤나 친분이 있는 듯 합니다. 같이 여기저기 놀러갔다는 대화는 먹보와 털보에서도 여러 번 들을 수 있는데 그것을 토대로 두 사람의 여행기를 그린 예능입니다. 이동수단은 바이크이며, 협찬형태인지 1~2화였던 제주도편에서는 BMW사 바이크를 타더니 4화 부산편에서는 할리 바이크를 이용합니다.
비와 노홍철, 제가 생각하기엔 별로 어울리지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은 꽤나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여행을 함께 합니다. 주로 비가 여행의 코스와 노선, 맛집 등을 검색하고 노홍철은 리액션 담당이 되어 연일 환호성을 지르는데 무도의 노홍철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반가움과 추억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겐 "소음"으로 여겨질 수 있을 듯 한데요.
세심하고 소위말해 성격이 너무 좋아보이는 비, 그리고 유쾌하고 와일드한 노홍철은 서로가 서로의 보완이 되어 예능을 이끌어가는데 생각보다 초반 사람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듯 한데 저는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
호감과 비호감 사이
저는 무한도전팬이고 비 역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라 두사람이 예능으로 뭉쳤다고 했을 때부터 나름대로 기대감이 높은 편이었는데 생각보다 두 사람을 비호감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보여서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 사실 노홍철은 굉장히 유쾌하고 쿨하며 분위기를 띄운다는 장점이 있지만 코드가 맞지않는 사람에겐 너무 시끄럽고 조금 무례하게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더불어 제가 보고있는 화에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비와의 대화를 이어가는 도중에 비의 와이프인 김태희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 비가 이혼한다면 무조건 김태희 잘못이다 " 라는 다소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라는 기사가 뜨기도 했습니다.
비 역시 가수로써 훌륭하며 깡을 토대로 어찌보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인데 그 역시 생각보다 이미지가 안좋은 시선들이 꽤 있는 듯 합니다.
더불어 다른 걸 떠나서 비가 너무 재미없다라는 의견들도 나오면서 확실히 아직 먹보와털보와 라이브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저는 호이며 전국을 바이크로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풍경을 비롯한 영상미와 그들이 나누는 너무 무겁지 않은 소소한 대화들이 흥미롭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
아름다운 풍경과 영상미
먹보와 털보를 보며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아름다운 풍경을 비롯한 영상미입니다. 드론을 통해 그들이 바이크를 타며 이동하는 그 공간을 너무나도 광대하게 보여주는데 코로나 이슈로 인해 여행자체에 제한이 있는 상황속에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도 굉장히 많은 편.
바이크로 여행을 한다는 건 자동차, 뚜벅이 여행과는 또 다른 매력이 확실히 있습니다. 보다 이동이 자유롭고 그 풍경과 그 상황에 날씨를 온몸으로 바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저 역시 바이크를 전~혀 즐겨타고있지 않지만 영상을 보면서 바이크 여행도 매력이 있겠구나~ 한번 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더불어 드론으로 보여주는 영상미가 극에 달했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요즘 예능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촬영기법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유튜버들 역시 드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청자 입장에선 더욱더 확트인 시선으로 영상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이효리를 비롯한 스타들의 등장
1~2화에 제주도편에서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아무래도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어느순간 그 지역의 아이콘이 된 이효리를 섭외한 듯 하며 이상순은 먹보와 털보의 음악을 제작했기에 이해관계가 맞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 10화까지 다보지 않았는데 그뒤에는 배우 이하늬도 출연하는 듯 합니다. 지역마다 연관성이 있는? 혹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연예인들이 섭외되어 나오는 것이라 추측이 됩니다.
사실 먹보와털보는 여행과 영상미, 먹거리 등 어찌보면 일차원적인 흥미에 초첨을 맞춘 것 일뿐 대화나 무언가 교훈이나 메세지를 주는 것과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재미, 감동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럽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먹보와 털보 감상평
4화를 보고 있기 때문에 정주행을 완료하지는 않았지만 장소만 바뀔 뿐 비슷한 포멧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비와 노홍철에 대해 호감에 가까운 편이며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뒤에서도 지금과 같은 포멧으로 이어진다면 조금 루즈하게 여겨질 수 있겠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영상미가 지역별로 계속 나와준다면 충분히 볼 의향은 있습니다!
다른 후기 리뷰를 찾아보니 무려 넷플릭스에서 60억이 투자된 예능이라고 하는데 오잉? 이정도의 예산은 다 어디로 간것일까? 사실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솔직히...ㅎㅎㅎ
더불어 MBC를 퇴사하고 새로운 행보를 선택한 김태호 피디의 새로운 예능이라는 점에선 사실 특색이 느껴지는 건 없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래도 BBC에서 이미 방연된 바 있는 "털보라이더" 혹은 EBS의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와 포맷이 흡사하여 표절이라는 논란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신선함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행을 좋아하거나 비, 노홍철에 대한 호감도를 가지고 있다면 보기에 충분히 매력있는 시리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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