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단순 퀴어영화로 보기엔 첫사랑 감정 끝판왕 영화

2022. 1. 7. 17:26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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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가 나온 돈 룩 업을 보며 이 배우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였을까요? 원래 유명한 영화라 봐야지 라는 생각은 여러 번 했지만 퀴어 소재라는 점에서 끝내 보지 못하고 있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순히 이 영화는 퀴어영화만으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첫사랑의 감정을 제대로 담은 명작이었습니다

 

퀴어영화의 편견을 깨다

 

여성들이 더 좋아하는 퀴어영화라는 타이틀을 보았을 때, 왜지? 싶었다가 주연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의 외모를 보고 곧장 수긍을 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요즘은 소수성애자에 대해 표현을 조심해야하는 시기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퀴어영화를 볼 용기가 나지 않는 편이었는데요. 이 영화를 보며 그이상의 것이 있단 걸 느꼈습니다!

 

1983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두고 있으며 17살의 소년 엘리오(티모시 샬라메)와 24살의 청년 올리버(아미 해머)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게이물로 생각한다면 이 영화가 거부감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영화 자체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여유로운 풍경을 멋스럽게 담고 있으며 사춘기 소년 엘리오의 첫사랑 감정을 너무나도 찐~하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두 배우의 연기력까지 화룡정점 :)

 

 

 

 

 

 

 

첫사랑의 감정을 완벽히 표현한 엘리오

 

음악을 듣고 수영을 하며 나른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엘리오. 사춘기의 그는 아버지의 조수로 집에 머물게 되는 청년 올리버를 만나며 무한한 관심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었다면 그것은 점점 그이상의 감정이 되어 그를 사랑하게 되는데, 영화에서는 그러한 과정을 너무나도 세세하게 감정선을 따라 보여줍니다.

 

엘리오는 사춘기이고 아직 미성숙하다는 점에서 자신도 왜 자신이 남자를 좋아하는 지, 이게 맞는 지 갈팡질팡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시간들이 길어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올리버에 대한 사랑은 더더욱 커져가고 둘은 서서히 가까워집니다. 자신의 감정이 혼란스러웠던 엘리오는 또래 여사친 마르치아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다잡으려하지만 그럴수록 올리버에 대한 마음이 더욱더 커지는 걸 느낍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해도 엘리오=티모시 동일시 여겨지는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남자가 봐도 매력적인 올리버

 

195가 넘는 거구의 멋스러운 외모, 게다가 한껏 여유로움과 멋짐이 가득 올리버는 같은 남자가 봐도 정말 매력있습니다. 게다가 그는 성인으로써 엘리오에 비하면 굉장히 성숙한 존재

 

그는 엘리오 아버지의 집에 머무르며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게되고 동네 여성들은 모두 그에게 빠져 듭니다. 하지만 올리버가 빠져있는 사람은 따로 있었으니 다름아닌 엘리오! 후에 밝혀진 것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두고 있지만 동성이라는 것에 조심스러웠고 오해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올리버를 연기한 아미 해머는 너무나도 멋진 배우이며 그 영화를 통해 계속 승승장구 할 것 같았지만 아쉽게도 영화속과는 다른 현실 속 사생활 문제로 현재는 사실상 커리어가 끊긴 상황.

 

 

 

 

 

 

 

두 남자의 6주간 뜨거운 사랑

 

영화는 청불인데 청불치고 야한 장면들이 직접적으로 많이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엘리오와 올리버가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키스를 하는 장면들은 꽤나 많이 나오기 때문에 퀴어영화를 처음 보시거나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장면들은 어느정도 각오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시선이 많이 바뀌었지만 영화의 배경이된 1980년대에 동성간의 사랑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시대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이 있음에도 떳떳하지 못하고 아련한 감정들이 존재합니다.

 

영화속에서 두 배우는 그러한 장면들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구현했고 엘리오가 첫사랑에 대한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보여줬다면 올리버는 성숙한 성인이 어리지만 남자인 엘리오를 얼마나 사랑하고 또한 절제하는 지 다양한 형태로 몰입 할 수 있게 보여줍니다.

 

 

 

 

 

 

 

 

주옥 같았던 엘리오 아버지의 대사

 

엘리오와 올리버의 관계를 엘리오의 부모님은 눈치를 챕니다. 하지만 모른척해주고.. 자신의 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진정한 성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리버가 떠난 후, 엘리오와 아버지가 나누는 장면에서 아버지가 던지는 대사들을 주옥 같습니다. 영화를 보지않은 분들을 위해 대사는 딱히 쓰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차역에서 올리버와 헤어진 엘리오가 공중전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데려와줄 수 있냐고 말을 하며 우는 장면도 너무나 슬프지만 기억에 남는 명장면입니다.

 

이러한 부모님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역대급 엔딩씬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여운이 너무 많이 남습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묘하게 빠져들고 몰입하게 되는데 영화가 끝나는 엔딩씬에서 무언가 모를 감정이 터지는 걸 경험했는데 바로 티모시의 연기력이 여기서 제대로 폭발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일상으로 돌아간 엘리오. 계절은 바뀌어 겨울이 되었는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올리버였고 그는 애석하게도 그에게 결혼소식을 전해줍니다.

 

전화를 끊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엘리오. 그의 눈빛과 표정에서 슬픔이 느껴졌고 올리버를 사랑했고 서로 사랑했으며 헤어지는 순간의 감정들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엔딩씬은 그의 슬픔과 울음으로 몇 분을 흘러보냈고 그렇게 이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 대한 감상평

 

역대급 퀴어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목과 앞에 언급했던 것처럼 퀴어영화라고만 단정 짓기엔 너무나도 많은 감정들과 다양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게이, 동성간의 사랑만 아니라면 이보다 더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영화는 몇 없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정말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많은 여운이 남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이탈리아 소도시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풋풋했던 나의 젊은 날의 사랑에 대한 감정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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