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극장골 살라 마네 대체자로 마지막 기회 잡을까?

2021. 12. 23. 10:28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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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리버풀과 레스터시티의 컵대회 8강전.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리버풀은 조타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시간 미나미노의 극장골에 힘입어 승부차기로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미나미노는 승부차기에서 5번 키커로 나와 실축을 하긴 했지만 극적인 동점골과 조타의 골까지 어시스트하는 등 1골 1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리버풀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1골 1어시스트 활약

 

모처럼 선발출전의 기회를 잡은 미나미노. 살라와 마네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고 피르미누와 윌리암스 그리고 미나미노가 삼각편대를 이루며 공격을 이끌었는데요. 아무래도 로테이션이 가동된 리버풀은 수비에서 흔들리며 내리 3점을 실점하며 패배가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날 경기의 구세주는 미나미노였습니다. 조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3으로 따라붙더니 결국 추가시간에 밀러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가슴 트래핑한 후, 깔끔한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

 

리버풀 입단 후, "마누라"로 불리는 리버풀 삼각편대에 의해 사실상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려있던 그가 모처럼 팀에게 승리를 안기는 중요한 활약을 펼친 경기가 되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과 홀란드와 함께했던 시절의 모습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될까요? 우선적으로 리그에서 절대적으로 배제되었던 미나미노가 같은 EPL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은 충분히 기사회생의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로 보여주다

 

잘츠부르크 시절, 미나미노의 활약은 뛰어났습니다. 연계플레이 능력이 좋고 온더볼과 오프더볼 움직임에 모두 능하며 킬패스와 마무리 능력까지 보유하는 등 그는 확실히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더불어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클롭 감독 눈에 띄어 리버풀 입단까지 이뤄낸 바 있습니다.

 

다만, 리버풀 입단 후 미나미노의 행보는 처참했습니다. 주전경쟁에서 밀렸고 클롭 감독은 그를 중요한 경기와 리그 경기에서 철저하게 배제하며 컵대회 등 다소 중요도가 떨어지는 대회에만 간간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확실히 EPL리그는 수준이 높고 피지컬과 몸싸움이 유럽리그 내에서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미나미노의 왜소한 체격은 한계를 보였고 시즌 중에 임대를 떠나고 그의 이적설에 관한 기사들도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상황.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그는 EPL에서도 통할 수 있음과 중요한 순간에 침착하게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살라/마네가 없는 시간 -> 기회

 

2022년 1월이 되면 살라와 마네는 아프리카 대륙 대회에 참가하기위해 팀을 떠날 예정입니다. 두선수 모두 아프리카 국적의 선수이고 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리버풀은 대회가 열리는 시기마다 대책을 세워야 했으며 그 시기와 맞물려 일단 미나미노가 터져주었습니다. 물론 1경기만의 활약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 없지만 2명의 핵심 공격수가 빠지는 상황에서 후보에 있던 미나미노가 좋은 경기를 보여준 건 매우 고무적입니다.

 

미나미노 개인적인 상황에서도 이와같은 변수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분명 그 기간동안 더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으며 어쩌면 리버풀 소속으로 그가 가질 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는 리버풀에 입단한 지 꽤 되었으며 지금까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기에 이번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판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

 

 

 

미나미노의 활약여부

 

우승경쟁을 펼치고있는 리버풀에게 마네와 살라가 없는 시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박싱데이라 경기수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 시기를 기점으로 순위변동이 더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경기가 더욱 소중한 상황.

 

클롭 감독은 컵대회에서 맹활약한 미나미노를 적극적으로 중용할까요? 분명 리버풀엔 공격자원이 널널하지 않으며 여러가지 전술적인 이유로 최소한의 공격자원으로 베스트11를 꾸릴수도 있겠지만 오늘 같은 임팩트있는 활약을 보여준 미나미노를 적극적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분명 높아보입니다.

 

미나미노는 팀에게는 위기이지만 자신에겐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제대로 활용하여 팀에 녹아들 수 있을까요? 그것이 아니라면 그는 정말 팀을 떠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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