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허웅 39점 맹폭 강상재 합류로 날개 달 수 있을까?

원주DB와 창원LG의 경기는 접전 끝에 LG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경기에서 가장 화제가 된 선수는 허웅이었습니다. 허웅은 시종일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하며 KBL 자신의 커리어 역대 최다득점인 39점을 기록했는데요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 3점을 터트리며 환호하고 경기장이 순간 암전되는 연출은 그야말로 짜릿함 그자체였습니다.

 

 

DB의 절대적 에이스

 

허웅은 21-22 시즌,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시즌 성적은 경기당 17점을 넘게 넣으며 국내선수 중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 어시스트 갯수도 4개가 넘으니 그야말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 그의 장점은 클러치 상황을 즐기며 중요한 순간에 더욱더 빛이 난다는 것.

 

이미 리그에서 MVP를 받은 동생 허훈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평가되었던 그가 올시즌 완벽하게 올라선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는데 저역시 DB의 팬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허웅의 플레이를 즐겨보기 때문에 DB경기를 챙겨보곤 합니다. 어제 경기를 풀타임이 아닌 하이라이트로 본 것이 너무 안타까울 정도.. 그만큼 허웅은 대단했고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행보입니다.

 

시즌 중, 다소 부진한 시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슛이 안들어가는 상황에도 계속해서 자신있게 던지는 슈터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그것을 이겨내고 최고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기투표에서도 동생 허훈에게 1위를 쫒기고 있지만 꽤나 차이가 많이나는 편이라 반전이 없다면 허웅이 1위를 고수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DB의 상승세, 강상재까지 합류

 

원주DB는 올시즌을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를 감행했습니다. 팀의 보석과 같은 두경민을 내주고 강상재와 박찬희를 받는

1:2 트레이를 감행했고 군복무중인 강상재가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DB가 이제 그의 전역으로 복귀가 가능해졌습니다. 강상재는 국가대표도 경험한 믿을 수 있는 빅맨 자원으로 워낙 슛터치가 좋아 외곽 플레이가 가능한 빅맨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이상범 감독 역시 이미 팀에는 김종규라는 센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강상재를 전형적인 빅맨이 아닌 스윙맨 혹은 다양한 전술이 가능한 포워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DB는 용병의 부상으로 연패를 맞이하며 위기를 겪었지만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준비를 마친 상황. 강상재까지 합류하며 더욱더 전력을 다질 계기를 잡았습니다. 제 2의 전성기라고 하기엔 아쉽긴 하지만 이제는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가드 박찬희도 어느정도 자기의 몫을 해주고 있고 전성기의 허웅과 함께 김종규와 강상재가 함께 뛴다면 DB의 전력을 훨씬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전술의 다양성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윤호영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종규의 부활, 반등의 키

 

최근 김종규와 이상범 감독에 대한 컨텐츠를 쓴적이 있습니다. 김종규에게 " 이러한 선수는 처음본다. " 강한 질책을 했던 이상범 감독은 계속해서 그에게 쏘아붙이며 밀당을 하는 듯 보이고 있으며 김종규는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들어서인지 좋았을 때의 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DB는 다른 선수는 물론 김종규가 제몫을 해줘야 합니다. 그는 분명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뛸 수 있는 빅맨이라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물오른 허웅과 곧 합류할 강상재를 살릴 수 있는 건 김종규의 부활이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DB는 LG에게 패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새롭게 합류하는 강상재의 역할, 그리고 활약상을 보는 것도 기대가 되며 다음 경기는 꼭 라이브로 챙겨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