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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란 복기, 핵심 포인트 몇가지 정리

구구 2022. 3.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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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는 손흥민과 김영권의 연속골을 앞세워 홈팀 대한민국의 2:0 완승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경기장을 가득 채운 약 6만 4천여명 관중 앞에서 너무나도 좋은 경기력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은 이제 조1위를 눈앞에 둔 상황.

 

월드클래스 에이스 손흥민

먼저 주장 손흥민

활약과 존재감은 어마어마했습니다.

리그를 마치고

회복시간도 부족했지만

그는 주장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과 함께 결승골을 기록.

 

전반 초반,

컨디션이 안좋은 지

쉽게 공을 뺏기고

터치에 불안감을 주기는 했지만

그것은 괜한 걱정일 뿐.

 

그는 전반 막판

이란 수비수 4명 사이에서

침착하지만

너무나도 빠르게

공을 쟁취했고

그의 무회전 슈팅

그대로 이란 골키퍼를 무너뜨리며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그후에도 여러 번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그라운드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보여지는 존재감과 위압감

그가 공격포인트가

추가되지않아도

대표팀에겐 엄청난 힘이며

그는 더이상

논쟁거리가 필요없는

월드클래스입니다.

 

 

 

 

많이 성장한 황희찬

개인적으로

저는 어제 경기를 보며

눈에 띄었던 선수황희찬이었습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그가 이란 수비진을 상대로

보여주는 저돌적인 돌파, 드리블 그리고

여러 움직임들은

상대방을 힘들게 만들었는데요.

 

의욕이 넘치고

투지가 좋은 선수였으나

그것에 비해

대표팀 경기력은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던 그는

확실히 성장한 것

보인 경기였습니다.

 

강약을 조절할 줄 알고

무리한 돌파를 최대한 배제하지만

해야할 때에는

저돌적인 플레이를 통해

대한민국 공격 한축에서

손흥민과는 결이 다른

위력을 보여줄 자원이라는 걸

입증해냈습니다.

 

EPL 진출 후,

그는 확실히 성장했고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됩니다.

 

 

 

 

 

믿고 보는 김민재

공격에 손흥민이 있다면

수비수에는 바로 김민재가 있습니다.

어제 78분을 소화한

김민재는

이란의 아즈문은

그야말로 무존재로 만들었는데요.

 

그역시

몸이 무거운 지

전반 초반과 중반까지는

실수들이

존재하긴 했지만

이내 경기와 그라운드 적응하며

수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민재의 존재감은

약간의 부상끼가 느껴지며

그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벗어난 뒤,

제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

후반전에도

공격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이란

여러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 시작했고

아즈문은 다이빙 헤딩으로

유일한 유효슈팅

김민재가

없는 상황 속에서야 만들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이

너무나도 기대되는 건

공격수 손흥민도 있지만

우리에겐 수비수 김민재가 있기 때문.

 

 

 

 

 

새로운 옵션 김태환, 그리고 조규성

이란을 상대로

한국의 좌우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김진수와 김태환에겐 정말

박수가 아깝지 않을 경기력이었습니다.

 

왼쪽에서

거의 주전을 확정지은

김진수와 달리

오른쪽 풀백에는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는 상황 속,

이날 김태환이 보여준 건

그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풀백의 모습이었는데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기회에 따라 공격까지 과감히 올라가

다른 선수들의

공간을 만들어주거나

크로스, 패스로 연결하는 건

너무나 좋았습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않았지만

손흥민의 슈팅으로

마무리 되었던

후반전 기회 역시

김태환의 돌파와 패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더불어,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코피투혼을 발휘한

조규성.

 

이전부터 느꼈지만

저는 대한민국 현재 베스트11에

황의조보다

오히려 조규성이

더욱더 어울린다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손흥민, 황희찬이란

이미 윙에서

좋은 공격옵션을 가지고 있기에

오히려 중앙 공격수에선

조금은 투박해도

연계와 패싱게임이 좋은

조규성의 투입이

나머지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는 데

더욱더 좋은 시너지

발휘할 것 같은 느낌.

 

이날 짧은 시간에도

조규성의 활약은 눈부셨고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11년만의 승리, 고집 쎈 벤투

이란과의 이번 승리는

대한민국이 그들에게 11년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습니다.

 

마지막 승리가

2011 아시안컵 8강에서

윤빛가람의 골의 경기였으니

정말 오래 전...

 

이번 승리는

조 1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앙금을 가지고 있던

이란에게

제대로 복수해준

시~원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벤투호는 자신의 고집을 끝까지

꺾지 않으며

대표팀을 이끌었고

결국 결과를 만들어내며

최종예선 무패 마무리를 이제 단 1경기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2:0의 결과가

오히려 더 아쉬울만큼

너무나도 좋은 경기를 펼쳐준

대한민국,

과연 남은 경기도

승리로 가져가며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지금 대표팀 분위기는 최고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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