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4. 11:08ㆍ스포츠
넷플릭스 다큐로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의 내용을 담은 "더 라스트 댄스"는 공개 이후,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내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저 역시 마이클 조던 세대는 아니지만 유튜브 등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환호했고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현재 NBA를 주름잡는 슈퍼스타들이 존재하지만 그 누구도 마이클 조던과 비교할 수는 없다는 개인적인 생각으 가질만큼 마이클 조던은 위대한대요? 다큐는 인기몰이를 했으나 그의 최대 조력자였던 스카티 피펜은 마이클 조던을 맹비난하며 지금까지도 비난적인 인터뷰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조던과 피펜은 절대적 비즈니스 관계
다큐에서도 다루어졌지만 1,2옵션으로 코트장 안에서 찰떡호흡을 자랑하는 조던과 피턴이지만 경기장 밖을 벗어나면 철저하게 거리를 두는 비즈니스 관계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물론 우리가 회사 생활을 하며 직장 동료나 상사와 일적으로만 엮일 뿐 직장을 벗어나면 사실상 남남이 되는 것처럼 그들도 직업이 프로농구선수로써 이 부분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NBA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불리는 두 선수가 사석에선 친하지 않았다는 사실엔 많은 이들이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 선수 뿐만 아니라 데니스 로드맨을 비롯하여 주축 선수들과도 비즈니스 관계 형태였으며 시카고 불스가 오히려 별탈없이 쓰리핏을 달성하는 등 왕좌를 이룰 수 있던 이유가 선수들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무적인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함께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던 피펜은 왜 다큐를 보고 마이클 조던을 맹비난하고 있는걸까요?
질투? 금전적 보상에 대한 아쉬움?
"더 라스트 댄스"는 시카고 불스의 왕좌를 주로 다루며 쓰리핏 달성의 장면들을 보여주었지만 절대적으로 주인공은
마이클 조던이었습니다. 물론 각 화마다 피펜, 로드맨, 스티브 커 등 주인공 형태로 내용을 담기는 했으나 그것은 주인공 마이클 조던을 더욱더 돋보이게 하기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에 피펜은 어느정도 이 다큐를 보며 질투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던은 위대하지만 피펜 역시 엄청 위대하고 대단한 선수입니다. 조던이 없었다면 가장 주목을 받을 수 있던 선수가 피펜이었고 주목도에 대한 갈증도 분명 있었을테고 게다가 다큐에선 조던이 농구계를 떠난 후, 중심이 되어야할 피펜이 경기 막판 클러치샷을 쿠코치에게 맡겼다는 이유로 말그대로 삐져서 경기출전을 거부하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피펜의 입장에선 그러한 부분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는 인터뷰에서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다큐는 조던을 포함한 "우리"의 생활이 제공되었는데 마이클 조던이 천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받은 것에 비해 우리는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이 부분 역시 그가 마음에 들지않는 요소가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역사를 되짚으면 다 아름답지 않다
분명 어렸을 때에는 어떠한 역사와 사건들이 위대하게 느껴졌지만 커서 그 상황을 자세히 면밀하게 디다보면 부정적이거나 문제들이 눈에 보이는 걸 경험한 적이 있나요? 어릴적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의 위대함만 보았던 시각에서 이러한 세부적인 면을 들여다보니 분명 그들에게도 문제 아닌 문제들은 있었던 듯 합니다.
마이클 조던 역시 우승과 승리를 위해서 선수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욕설, 폭력까지 했던 과거들도 있었던 걸로 보아 성공하는 길은 역시 순탄하지 않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피펜, 이해되지만 아쉽다
피펜의 발언은 분명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들도 다큐의 중심으로 등장했고 사전 공유된 내용없이 방송을 탔던 부분들도 있으며 이용당했다고 여겨질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다만, 다큐 공개 이후 여러 인터뷰를 통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한때 영광의 시대를 함께했던 마이클 조던을 대놓고 까는 행위는 그들을 응원하고 동경했던 팬 입장에선 분명 아쉬운 요소입니다.
20년 넘게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영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더 라스트 댄스". 결국 세상에 나왔어야할 얘기이며 다시 한 번 감동을 주었다는 점에서 농구팬으로썬 무척 흥미롭게 보았던 다큐였다. 과연 제작진들이 피펜에게 어떠한 부분까지 공유를 했고 하지 않았는 지 세부적으로 알 수 없지만 조던과 피펜의 관계가 녹록치 않다는 점은 의외이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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