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 쏟아부은 돈에도 꼴지를 하고있는 이유는?

2021. 11. 22. 14:08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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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21-22 시즌을 앞두고 창원LG는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왔던 이관희와 FA 계약을 맺었고 KGC에서 좋은 폼을 보였던 이재도까지 영입했는데요. 더불어 김시래-이관희 트레이드에 엮어있던 김준일까지 데려오게 되면서 다가올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리그 초반이라고 하지만 팀당 평균적으로 15경기가 치뤄진 시점에서 팀성적은 4승 11패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FA 최대어 이재도 스탯은 훌륭하다

 

창원LG가 야심차게 영입한 이재도는 15경기가 치뤄진 가운데 개인 성적은 매우 훌륭합니다. 주요 스탯을 체크해보면

14.6점의 평균득점4.9어시스트, 3.5비라운드스틸 역시 1.9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큰경기에서도 강하다는 걸 입증했고 새로운 팀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왜 팀은 최하위에 머물러있을까요?

 

아리송한 지표를 하나 더 살펴보자면 올시즌 창원LG는 이재도가 17점이상을 넣은 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현재 팀의 부진을 이재도에 의한 것이라 당연히 말할 수 없지만 야심차게 영입했고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팀이 계속해서 패하고 있는 건 유쾌한 일이 아니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보수 총액 7억을 통해 영입했고 KGC 구단이 보상선수 대신에 보상금을 선택하며 추가적으로 6억을 지불했다는 점에서 창원LG입장에선 이재도에게 정말 큰 투자를 했기에 성적은 반드시 나와야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관희와 이재도 딜레마

 

또다른 FA 이관희 역시 창원LG를 대표하는 선수이며 올시즌 기록도 휼륭합니다. 물론 개인 스탯이 좋다고해서 경기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중요한 순간에 부진하면 아무리 평균스탯이 좋아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클러치타임이나 중요한 상황에서 실수가 잦은 이관희에겐 아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이관희는 팀을 이끌어야할 선수이며 전체적으로 팀에 활력이 되어주고 있는 가운데 조성원 감독은 올시즌 베스트5에 이관희를 제외하며 이관희와 이재도가 함께 뛰는 걸 최대한 배제하고 있습니다.

 

역시 문제는 개인기량이 좋고 온더볼 플레이어 스타일이 강하다는 점에서 두 선수가 함께 뛰었을 때의 공존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고려한 듯 한대요. 물론 4쿼터 막판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 두 선수가 함께 뛰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지만 고액연봉을 받고있는 두 선수가 경기내내 함께 뛰며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구단이나 팀적으로 반가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두 선수의 조합과 조율이 더욱더 세세하게 이루어져야할 것 같습니다.

 

 

 

 

 

 

밥값하는 마레이, 전술적 아쉬움

 

개인적으로 울산 모비스의 팬으로써 창원LG의 마레이를 보면 탐이나는 부분이 많습니다. 묵직하고 과하지 않지만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주는 용병으로 공수 밸런스가 좋고 감정기복도 없어 정말 감독이 이뻐할 수 밖에없는 유형의 선수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나마 최근에 얼 클락과 토마스의 폼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모비스에 마레이와 같은 선수가 있다면 좀더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새로운 용병 마레이의 활약은 뛰어납니다. 다만 시즌초임에도 너무 많은 출전시간을 뛰고있으며 그의 좋은 경기력 대비 팀성적이 올라오지 못하면서 여러가지로 아쉬운 시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성원 감독의 전술이 아쉽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시간을 조절하여 부여하겠다는 그의 공헌대로 선수들은 그의 선택에 맞춰 출전시간을 나누며 뛰었는데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그러한 전술적 선택들이 흐름을 끊기는 경우들이 많아보였습니다. 분명 창원LG의 스쿼드는 나쁘지 않으며 더욱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과정에서 전술적인 선택들이 많이 아쉬워보입니다.

 

 

 

김준일 복귀와 박정현의 반등

 

창원LG는 우선적으로 김준일의 복귀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김준일은 수비에선 아쉬운 모습들이 있기는 하지만 공격적인 능력이 탁월하고 이미 이관희와 서울 삼성에서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현재 부족한 창원LG 공격과 골밑싸움에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경기에서 정말 놀라울정도로 적극성을 보이며 반등하고있는 박정현의 활약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일단 플레이 자체에 망설임없는 모습이 굉장히 좋아보이며 이러한 플레이가 지속된다면 분명 그가 아마추어시절 받았던 스포라이트를 다시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생각이 됩니다. 김준일이 없는 상황에서 같은 포지션의 박정현 활약은 분명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올시즌 KBL은 특히 1위부터 10위까지 성적이나 전력이 아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창원LG 역시 충분히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있습니다. 이재도, 이관희를 비롯하여 정희재나 서민수 등 응원하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최애팀은 아니지만 더욱더 좋은 모습과 성적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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